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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오늘은 어떤 향으로 고를까/ 차·캔디·화장품서 베개까지 인기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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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오늘은 어떤 향으로 고를까/ 차·캔디·화장품서 베개까지 인기 솔솔

입력
2007.02.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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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열풍이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허브(herb)는 라틴어로 '몸에 이로운 풀'이라는 뜻. 2,500여종의 풀이 허브에 속하지만 라벤더, 캐모마일, 로즈마리, 민트 등 30여종이 대표적이다.

허브는 심리적인 안정을 줄 뿐 아니라 방향ㆍ항균ㆍ항염 효과가 있어 화장품, 목욕용품, 인테리어용품, 숙면용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몇 년간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허브 관련제품의 매출이 매년 30% 이상 성장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허브티 중에서는 립톤의 '천연 허브티'(1.5g 10개ㆍ3,500~4,500원)가 스테디셀러다. 캐모마일, 로즈마리, 펄쟈스민, 페퍼민트 등 다양한 향의 제품이 있다. 카페인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옥션에서 판매되고 있는 '허브차세트' (1만9,900원)는 허브차, 허브캔디, 허브차를 우려내는 기구인 티보트, 머그컵 등으로 구성돼 있어 실용적이다. 허브 향을 활용한 양초도 나왔다. 록시땅의 '라벤더캔들'(150gㆍ3만3,000원)은 30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이색적인 허브 제품으로는 숙면베개를 꼽을 수 있다. 옥션에서 판매중인 '라벤더향 구마 숙면베개"(3만5,000원)는 곰 모양의 베개로 어린이들과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캐모마일,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마리를 한 묶음씩 묶은 '숙면허브베갯속 4종 세트'(1만5,000원)도 눈길을 끈다. 허브를 주원료로 만든 화장품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고보습 스킨(125㎖ㆍ1만2,000원), 컬러파우더(5gㆍ5,000원) 등 전 제품에 허브성분이 함유돼 있다. 생활용품으로는 방향제가 대표적이다.

LG생활건강이 지난해말 출시한 자동분사 방향제인 '파르텔 아유르베다'(분사기기와 향캔ㆍ2만9,500원)는 인도의 조향 전문가가 천연 허브 에센셜 오일을 원료로 만든 방향제다.

이니스프리 마케팅팀 민우경 브랜드 매니저는 "엑스트라 버진 리브오일과 허브를 농축해 다른 제품에 비해 20% 이상 높다"며 "허브 성분들이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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