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4,9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출산율이 낮아 ‘인구 5,000만명 시대’를 맞으려면 앞으로 최소 4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월31일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4,902만4,737명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2,457만4,821명, 여자는 2,444만9,916명이었다.
여기에 현재 주민등록이 말소된 인구 60여만명 중 사망이 아니라 무단전출 등으로 직권말소된 25만여명을 포함하면 실제 총인구는 4,92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신생아는 약 45만명, 사망자는 25만명 수준이다. 매년 20만명 가량 인구가 늘고 있어 인구 100만명이 늘어나 5,000만명을 돌파하려면 4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지역별 인구는 경기지역이 1,092만6,674명(전체의 22.29%)으로 서울의 1,019만1,244명(20.79%)을 웃돌아 가장 많았다. 서울ㆍ인천ㆍ경기의 인구는 2,374만6,274명(48.44%)이었다.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셈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기초단체(지난해 12월31일 기준)는 경기 수원시 106만8,906명, 경기 성남시 96만4,831명, 경기 고양시 91만206명 등이었으며,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1만235명에 불과했다.
2005년 대비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초단체는 충북 청원군으로 1만6,754명이 늘어 14.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경기 파주시 3만982명(11.8%), 경기 용인시(7만2,909명(10.5%) 등의 순이었다.
인구감소율이 큰 곳은 전북 진안군 1,899명(6.54%), 경기 의왕시 7,699명(5.28%), 경남 합천군 3,058명(5.26%) 등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05년 432만4,522명(8.8%)에서 2006년 455만6,733명(9.3%)으로 23만2,211명 늘었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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