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안에 전통 광대극과 비보이(B-boy) 춤이 결합된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문화관광부는 8일 광대극과 비보이의 결합, 주제별 문화지도 만들기 등 전통문화자원의 콘텐츠화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2007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사업을 통해 대중문화, 상업문화 중심의 일방향적 해외 진출을 의미하는 ‘한류’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호 교류하는 ‘신(新)한류’의 확산을 꾀하겠다는 것이 문화부의 생각이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전통 광대극과 비보이를 결합한 공연 ‘광대에서 비보이까지’, 한국여성불교 유적지와 수도권 근대유적지 등 주제별로 온ㆍ오프라인상에 문화지도를 구축하는 ‘한국문화택리지사업’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광대에서 비보이까지’는 자료 수집 등을 거쳐 연내에 실제 공연을 선보이고, ‘한국문화택리지사업’도 연내에 시범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어의 해외보급에도 힘써 몽골, 중국 등 한국어 수요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1곳에 연간 3,000만~4,000만원씩을 지원, 한국어교육을 돕는 ‘세종학당’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세종학당 프로그램은 올해 10곳 이상에서 운영을 시작해 2011년까지 100곳 이상에서 운영하게 된다.
김명곤 문화부 장관은 “우리 대중문화를 일방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문화와 해외문화가 서로 교류하는 쌍방향적 신한류의 콘텐츠를 구축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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