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본선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3명이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7일 골프 매니지먼트사인 HSMG(대표 장종환)에 따르면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회의를 마친 USGA가 US여자오픈 예선 면제 조항을 수정해 한국과 유럽(LET), 일본(JLPGA) 등 3개 투어의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3명에게 예선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USGA는 지금까지 유럽(LET)은 상금랭킹 1~3위, 일본(JLPGA)은 1, 2위에게 본선 면제 혜택을 줬으나 한국은 제외됐었다.
이 조항이 적용되면 올해 6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니들스에서 열리는 2007 US여자오픈에 신지애(19ㆍ하이마트), 박희영(20ㆍ이수건설), 최나연(20ㆍSK텔레콤) 등 작년 KLPGA 상금랭킹 1~3위 선수들이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지금까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한국선수는 98년 박세리(30ㆍCJ)와 2005년 김주연(26ㆍKTF)이다.
HSMG측은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작년 KLPGA측과 협의해 이 일을 진행해왔으며 7일 새벽 USGA 대회분과 담당자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KLPGA는 “HSMG측과 이 문제를 놓고 사전 교감을 나눈 것은 사실이며 USGA측에 정식 공문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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