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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리카 전담 사령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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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리카 전담 사령부 신설

입력
2007.02.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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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잠재적인 위협 대처와 군사작전 조율을 위해 국방부가 추진해온 미군의 아프리카사령부 신설 계획을 승인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국방예산 관련 청문회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안보, 협력, 동반자관계 구축, 비군사적 임무에 대한 방위 지원을 위해 새로운 통합 전투사령부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아프리카사령부의 신설로 아프리카를 중부 및 유럽사령부 등이 나눠 맡아온 현재보다 더 효율적이며 통합적인 접근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지역을 미군 유럽사령부에 맡겨왔으며, 동아프리카는 중부사령부에, 마다가스카르와 모리셔스는 태평양사령부 관할로 둬왔다.

신설된 아프리카사령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부를 두고 북아프리카와 이집트를 제외한 아프리카 전역을 작전대상으로 하게 된다.

도널드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아프리카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아프리카사령부 신설 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한 바 있다.

이로써 미국은 지역별로 대서양사령부(미국 본토와 대서양 일대), 태평양사령부(태평양과 동아시아), 유럽사령부(유럽), 중부사령부(중동), 남부사령부(중남미)를 포함, 6개의 통합군 사령부와 전략사령부, 우주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송사령부 등 4개의 기능 사령부를 두게 됐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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