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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UCC번호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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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UCC번호 쟁탈전

입력
2007.02.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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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의 신경전은 끝이 없다. 선거용 동영상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올릴 사이트 주소의 ‘행운 번호’를 잡는데도 예외는 아니다.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판도라TV(www.pandora.tv)는 각 대선 예비 후보들이 신청한 채널번호를 공개 추첨한다고 7일 밝혔다.

채널 번호는 자신이 동영상을 올릴 가상공간의 방번호와 같은 개념. 판도라TV 주최로 지난달 23일 열린 ‘UCC를 활용한 제17대 대통령 선거전략 설명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각자 원하는 채널번호를 3순위까지 정해 이미 판도라측에 전달했다.

후보 및 관련 단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채널 번호는 선거일을 뜻하는 ‘1219’, 천사와 동음인‘1004’ 등. 그러나 ‘1219’는 지난해 8월에 개설된 청와대TV(www.pandora.tv/1219)에서 이미 사용중이며 ‘1004’ 역시 대한적십자사(www.pandora.tv/1004)가 선점한 상태.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번호는 대선의 해인 ‘2007’. 안국포럼(이명박 대선캠프)과 손학규ㆍ원희룡ㆍ고진화ㆍ황우여 의원(이상 한나라당)과 정동영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상 열린우리당) 등 무려 7곳에서 이 번호를 신청했다.

박근혜 의원이 행운의 숫자가 겹친 ‘7777’을 1순위로 신청했는데, 다른 후보들도 2,3순위로 이 번호를 신청했다. 천정배 의원은 본인의 성을 딴 ‘1000’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추첨은 8일 오후 4시 판도라TV 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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