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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간 ‘싸이보그’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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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간 ‘싸이보그’ 괜찮겠지?

입력
2007.02.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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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8~18일(현지시간) 열린다. 올해로 57회를 맞은 베를린 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와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한불 합작영화 <히야쯔가르> 가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한다.

한국 영화는 2004년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 , <빈 집> 과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로 베를린, 베니스, 칸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후 경쟁 부문 진출이 뜸한 상태라 어느 때보다 수상 기대가 높다.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 는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착각하는 영군(임수정)과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믿는 일순(정지훈)의 기이한 사랑을 그렸다. 박 감독은 2001년 <공동경비구역 jsa> 에 이어 두 번째로 베를린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몽골어로 ‘경계’라는 뜻인 장률 감독의 <히야쯔가르> 는 감독의 전작 <망종> 의 연장선 상에 있는 작품. 몽골과 중국 접경 지대를 배경으로 조선족 여성과 초원의 사막화를 막으려는 한 남자의 사랑을 그렸다. 한국 배우 서정이 주연을 맡았으며 베를린에서 첫 공개된다.

베를린 영화제 사무국은 장편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 두 편을 포함, 총 22편의 영화를 초청했다. 이 중 로버트 드니로,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더 굿 셰퍼드> 를 비롯해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좋은 독일인> 등 할리우드 영화들과 아시아 권에서는 중국 영화 <베이징에서 길을 잃다> , <투야의 결혼> 등이 포함됐다.

올해 베를린 영화제는 전설적인 샹송 가수인 에디트 피아프의 삶을 그린 <장밋빛 인생> 과 프랑수아 오종의 <천사> 가 각각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다수의 한국 영화가 베를린에 초청됐다. <아이스케키> , <천하장사 마돈나> 는 어린이영화 경쟁 부문인 제너레이션 부문,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 는 파노라마 부문, <아주 특별한 손님> 은 영포럼 부문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싸이보그…> 의 박찬욱 감독, 주연 배우인 임수정과 비, <히야쯔가르> 의 장률 감독과 서정 등은 영화제 기간에 베를린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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