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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베스트 파일럿' 하재욱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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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베스트 파일럿' 하재욱 소령

입력
2007.02.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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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20전투비행단 123전투비행대대 하재욱 소령(36ㆍ공사 41기)이 2006년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하 소령은 A-37 공격기 조종사로 출발해 1996년 F-4, 1998년부터는 KF-16으로 기종을 바꿨다. 총 2,040여 시간의 비행 중 KF-16만으로 1,4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하 소령은 비행경력과 사격기량 등 조종에 요구되는 10가지 필수항목을 중심으로 1년간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1,000점 만점에 814.2점을 얻어 영예를 안았다. 123비행대대 최선임 편대장인 하 소령은 선후배간 신뢰를 구축하려면 선배는 선배다워야 하고 후배는 후배다워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해서 후배들에겐 ‘엄격한 선배’로 통한다.

하지만 일과 후에는 인간미 넘치는 친형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젊은 후배들과의 벽을 없애기 위해 PC방에도 자주 가고, 자신이 손수 모아 놓은 좋은 글들을 매일 후배 조종사들에게 메일로 보내준다. 하 소령은 “최우수 조종사는 개인 차원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행대대원 및 정비, 무장 등 자신을 도와준 다른 요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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