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크게 늘고 연체율도 치솟는 등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PF 대출 잔액은 8조4,035억원으로 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8%를 기록했다.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6조4,514억원에서 6월 말 6조9,539억원, 9월 말 8조2,540억원으로 급증했다. 연체율도 3월 말 7.3%에서 6월 말 5.7%로 하락했다가 9월 말 10.5%, 10월 말 12.9%로 급상승했다.
PF는 금융기관이 부동산 개발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해 개발업체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져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저축은행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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