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기업 총수 가운데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이 4년 연속으로 연말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2006 회계연도 기말 배당금으로 현금 배당이 결정된 현대차(1,000원), 현대모비스(1,500원), 현대하이스코(100원)에서 223억원대의 배당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제철과 글로비스가 지난해 수준(각 500원, 150원)으로 배당 하면 정 회장의 배당금은 292억 9,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 11% 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4년 연속 배당소득 1위는 무난할 전망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물산(350원)과 삼성전자(5,000원)에서 전년 대비 9.9% 감소한 144억 7,000만원의 배당을 받아 2위, 구본무 LG 회장은 LG(750원)와 LG상사(500원)에서 전년 대비 52.1% 증가한 136억여원의 배당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전년보다 23.5% 감소한 108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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