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상세지도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구글 어스(Google Earth)의 업그레이드판이 나온다.
스위스 연방공과대의 학교벤처기업인 ‘사이버시티(CyberCity)’는 2일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과 공동으로 구글 어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글 어스는 위성사진을 단순 확대해보는 방식으로 평면으로만 볼 수 있다.
사이버시티는 항공사진측량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특정 건물의 창문과 발코니, 시계 숫자판과 같은 세밀한 모습까지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여러 장의 항공사진을 겹쳐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어 군사위성 사진에 버금가는 초정밀 지도를 작성할 수 있다.
사이버시티는 이를 위해 파리,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와 취리히 일부를 포함한 전세계 50개 도시를 정밀하게 묘사한 3차원 자료를 축적해 놓은 상태다.
사이버시티는 “앞으로 몇 년 내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3차원 지도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구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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