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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등 거액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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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등 거액 성과급

입력
2007.02.0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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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이건희 그룹회장 등 사내이사 6명에게 장기성과보수 명목으로 최대 700억원을 지급한다. 사내이사 6명은 이 회장 이외에 윤종용 부회장, 이학수 삼성전략기획실장(부회장), 이윤우 대외협력 부회장,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 김인주 삼성전략기획실 사장 이다.

삼성전자는 4일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공고를 통해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일반보수 400억원과 장기성과보수 700억원 등 모두 1,100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 보수한도는 임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수의 상한선을 뜻하며, 실제 지급액은 최대 한도에 못미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기성과 보수는 사내 이사들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폐지에 따른 인센티브 성격의 성과급”이라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의 회사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이사회 의결과 주총 승인을 거쳐 한도내에서 실제 지급액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내이사 6명과 사외이사 7명에 대한 일반보수 한도는 지난해 60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원화 강세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이사 보수한도 600억원 가운데 260억원을 집행했다. 사내이사는 1인당 평균 42억여원씩 총 256억원을, 사외 이사는 1인당 평균 5,843만원씩 총 4억906만원을 받았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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