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앞에서 쪼그라든 물류 한국'(2일 자 1면) 기사를 읽고 새삼 중국에 대한 우리의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의 부산항은 세계 항만 순위가 3위에서 5위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상하이는 3위, 선전은 4위 등을 기록하면서 우리를 추월하다 못해 내리누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특히 철도망이나 항공망까지도 급성장해 동북아 물류 허브를 노리는 우리의 전략에 큰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 어느 기업가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앞서가는 일본과 쫓아오는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가 아닌가 싶다.
밖이 이렇다면 나라 안 사정은 어떤가. 저출산과 투자위축, 고용의 정체 등 그야말로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일보에서 우리의 물류가 살아나려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까운데 해법이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농업 등 몇 가지 분야에서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무역이 전체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가 물류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거대시장 미국과의 획기적인 교역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미국과의 협상이 한창인데 이것은 우리에게 분명히 기회다. 현재뿐만 아니라 후대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한미 FTA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장현태ㆍ서울 관악구 신림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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