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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1R 1순위 서울 SK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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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 1R 1순위 서울 SK 유니폼

입력
2007.02.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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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배인 강동희 코치님과 김승현형의 장점만을 모은 가드가 되겠다.”

대학 무대를 주름잡았던 연세대의 포인트가드 김태술(23ㆍ180㎝)이 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7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태술에 이어 귀화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이동준(27ㆍ연세대ㆍ198㎝)이 2순위로 지명됐고, 포워드 양희종(23ㆍ연세대ㆍ193㎝)도 3순위로 지명 받아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연세대 파워’가 위력을 떨쳤다.

이동준은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전자랜드에 지명을 받았지만 드래프트 이전 합의에 따라 대구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양희종은 안양 KT&G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2005년 방성윤(SK), 2006년 전정규(전자랜드)에 이어 이번에도 김태술이 1순위로 지명돼 연세대는 3년 연속 1순위 지명 선수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0년간의 드래프트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의 1순위 지명 선수가 연세대 출신이다.

김태술은 지난해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던 포인트가드. 이상민(KCC)-김승현(오리온스)-양동근(모비스)으로 이어지는 한국 포인트가드의 스타 계보를 이어나갈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김태술은 “1순위로 뽑힐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10년간 노력했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대학 때부터 좋아했던 파란색 유니폼 대신 빨간 색 유니폼을 입게 된 게 조금은 아쉽지만 오래 전부터 가고 싶었던 팀에 지명 받아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술을 지명한 SK의 강양택 감독대행은 “이미 아마에서 검증 받은 선수라 테크닉에선 문제가 없다. 다만 파워만 보강한다면 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4순위로 창원 LG에 지명된 정영삼(23ㆍ건국대)도 사전 합의에 따라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됐고, 5순위 박상오(26ㆍ중앙대)는 부산 KTF, 6순위 신명호(24ㆍ경희대)는 전주 KCC, 7순위 이광재(23ㆍ연세대)는 원주 동부의 유니폼을 각각 입게 됐다.

8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된 김영환(23ㆍ고려대)은 역시 합의에 따라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됐고, 9순위 우승연(23ㆍ경희대)은 서울 삼성, 10순위 함지훈(23ㆍ중앙대)은 울산 모비스행이 각각 결정됐다.

33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선 25명이 지명을 받아 75.8%의 높은 지명률을 기록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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