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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동기 이종백 고검장 사의/ 검사장급 8명 증원 맞물려 대규모 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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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동기 이종백 고검장 사의/ 검사장급 8명 증원 맞물려 대규모 인사 예고

입력
2007.02.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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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백 서울고검장이 1일 공식적으로 용퇴 의사를 밝혔다. 이 고검장은 정상명 검찰총장과 함께 노 대통령과 가까운 사법연수원 7기 동기 모임인 ‘8인회’ 멤버여서 차기 총장 후보로 꼽혀왔다.

이 고검장은 이날 “검사장 인사를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고 싶어 지난달 초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정 총장과 사법시험 동기인 임승관 대검 차장과 이 고검장이 모두 용퇴 의사를 밝히고 법무부가 중앙인사위원회와 검사장급 자리를 8개 늘리기로 지난달 30일 합의함에 따라 조만간 단행될 검사장급 인사폭이 커질 전망이다.

새로 검사장급으로 격상되는 자리는 서울고검 형사ㆍ공판ㆍ송무 부장과 서울 중앙ㆍ부산ㆍ대구ㆍ수원ㆍ인천 등 5개 지방검찰청의 1차장 자리다. 명칭도 ‘검사장급’에서‘대검 검사급’이나‘고위 검사급’으로 바뀐다.

당초 중앙인사위는 검사장급 8자리 증원안에 대해 반대했으나 중재에 나선 청와대가 법무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5개이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 자리는 53개로 늘어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법제처에 안이 넘겨졌으며 검사정원법 시행령 등 법개정 작업이 끝나는 2주 뒤에는 검사장 승진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신설되는 8자리와 현재 공석 중인 부산ㆍ대구고검장과 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등 3자리, 사의를 표명한 임승관 대검 차장ㆍ이종백 고검장의 후임인사를 포함해 최소 13명 이상의 검사장 승진 인사를 고려 하고 있다. 추가로 고참 검사장이 용퇴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최대 15자리까지 승진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무부 고위관계자는 검사장급 자리인 법무부 감찰관과 대검 감찰부장을 외부에 개방키로 한 것과 관련 “법 개정 문제가 남아 있어 이번 인사에선 외부 임용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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