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공급될 30평형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은 10년 뒤 분양시 실질 분양가가 평당 1,041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초 입주자가 10년 뒤 분양받으려면 매월 임대료를 포함, 평균 1억3,00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30평형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의 건설원가는 평균 1억8,000만원으로, 평당 600만원이다.
정부가 물가상승률(연평균 2.5%)을 감안해 판단하고 있는 10년 임대후 매각가격은 2억5,000만원으로, 건설원가보다 7,000만원이 높다. 최초 입주후 임대기간이 최소 10년인 점을 감안하면 건설원가에 연평균 3.9%씩 웃돈이 붙는 셈이다. 여기에 최초 입주자들은 10년간 매월 52만1,000원, 총 6,252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따라서 최초 입주자가 30평형 비축용 장기임대주택을 분양받으려면 매각 예정대금(분양가) 2억5,000만원에, 10년간 임대료를 합한 3억1,252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041만원이 된다. 하지만 임대기간 중 물가가 더 오르고 주변 시세도 높아질 경우 실질 공급가격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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