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정리된 침대 시트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고급향수, 따뜻한 물로 데워진 욕실 한 켠에 준비돼있는 아로마 향…
특급호텔과 고급 화장품업체들의 공동마케팅이 활발하다.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호텔과 고급화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화장품회사의 이해가 잘 맞기 떨어지기 때문이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디올과 손을 맞잡았다. 지난해말 바 '루즈'의 런칭파티 때 디올의 립스틱인 '루즈디올' 을 VIP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했던 이 호텔은 13~15일 '비마이 발렌타인 패키지' 를 이용하면 12만원 상당의 디올 남녀향수세트(사진)를 주는 행사를 연다.
소피텔 앰버서더는 DHC코리아와 제휴해 '해피 발렌타인 패키지'(9~14일)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DHC의 아로마오일을 선물한다. 4월에는 DHC코리아 미용교육팀이 호텔 여사원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클래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롯데호텔은 랑콤과 공동마케팅을 실시한다. 28일까지 '신년동안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 본관에 투숙할 경우 랑콤 스위트립밤을, 신관에 묵으면 랑콤 블랑엑스퍼트 마스크팩 세트를 증정한다.
서울 프라자호텔은 '핑크드림 허니문패키지'를 이용하면 스위스 화장품인 '아인호아' 기초화장품 샘플을 선물한다. 웨스틴조선은 발렌타인데이인 14일 '로맨틱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시슬리 7종 여행용화장품세트, 불가리의 오 파뮤메 오떼 루즈 향수 등을 제공한다.
JW메리어트 호텔 김지은 홍보실장은 "특급호텔과 고급화장품은 대상 고객층이 비슷하기 때문에 상호 브랜드가 '윈윈'할 수 있는 공동 마케팅과 패키지상품 개발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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