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사진기자에서 사진 작가로 변신한 강태욱이 갤러리 보다의 초대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살아있는 사막> 이라는 제목을 단 이번 전시는 프랑스 유학 시절인 2005년 아프리카 모로코에 가서 찍은 사하라 사막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사막 하면 흔히 바싹 마른 죽음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는 시시각각 변하며 살아 숨쉬는 사막의 모습을 포착했다. 빛과 바람이 그려내는 모래밭의 부드러운 잔물결, 아득한 지평선 너머로 점점이 보이는 물체, 새파란 하늘을 머리에 인 채 모래 언덕 위로 솟은 나무 한 그루 등 살아있는 사막의 표정을 종이가 아닌 캔버스에 인화해 회화 같은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인 색감도 회화적이다. 20일까지.(02)3474-0013 살아있는>
오미환기자 mh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