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30일 회장단의 3연임 회장 추대를 수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다음달 전경련 총회가 열리는데 꼭 (회장을) 하라고 한다면 아직 건강은 괜찮은 만큼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말했듯이 경제발전이 중요하고, 잘못하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우리나라가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이 있다"며 "이 같은 중요한 시기에 발벗고 열심히 하는 것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연임 기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짧으면 짧은대로, 길면 긴대로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은 25일 신년 하례겸 회장단 회의를 열어 2월로 두번째 임기가 만료되는 강 회장을 재추대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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