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줄고,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는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6만9,597가구로 전달(6만9,857가구)보다 0.4%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4,603가구로 전달(5,997가구)보다 23.2% 줄어 2개월 연속 20%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영향을 받은 인천 지역은 미분양이 51%나 줄었다. 반면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는 6만4,994가구로 전달(6만3,860가구)보다 1.7% 증가했다.
아파트 건설 주체에 따라 미분양 현황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이 짓는 아파트의 경우 미분양 물량은 5,178가구로 전월(6,219가구)보다 16.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민간 업체가 공급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실시로 향후 분양가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미분양이 전달보다 781가구(1.2%)나 늘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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