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간 23만 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이 무더기로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29일 2008년 국민임대주택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49% 정도 늘어난 5만6,600가구에 이르고, 2009년에는 8만가구, 2010년에는 10만가구로 해마다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에도 연간 10만가구씩 입주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착공부터 입주까지의 시차 때문에 올해까지는 입주 물량이 많지 않았다. 올해는 3만8,000가구로 지난해 3만4,500가구보다 소폭 늘어나는 수준이다.
정부는 또 부동산펀드 조성을 통해 국민임대주택과 별도로 기존 주택 매입 형식으로 임대주택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어서 전체 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민 실수요자용 국민임대주택이 많이 공급될 경우 집값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요가 없거나 도심 출퇴근이 불가능한 곳에 지어질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 및 분양 계획을 좀 더 치밀하게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