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4위→공동 12위→공동 4위→?(타이거 우즈)’
‘단독 2위→공동 3위→공동 8위→?(위창수)’
올시즌 첫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위창수(35ㆍ테일러메이드)는 순위가 밀리긴 했지만 역시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6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인 앤드루 버클(호주)과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는 2타차.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한 우즈는 대회 3연패와 PGA투어 7연승 불씨를 살렸다. 우즈는 지난해 자신의 개막전이었던 이 대회에서도 1타차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 연장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선두에 나선 버클은 “마지막 날 우즈와 한조에 편성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고 밝혔다.
2라운드까지 선두권에 포진, 돌풍을 예고했던 위창수는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로 밀렸다. 그러나 위창수는 선두그룹에 불과 3타 뒤져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위창수의 PGA투어 최고 성적은 데뷔 첫해였던 2005년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기록했던 공동 5위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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