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및 유가 불안과 대통령 선거 등에 따른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대기업의 투자 증가율이 2002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발표한 ‘600대 기업 2006년 투자실적 및 2007년 계획’ 보고서에서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 중 559개사(금융ㆍ보험사 제외)의 올해 투자 계획은 77조3,51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증가율이 14.4%, 2005년 12.8%, 지난해 10.4%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위축된 것이다.
투자 계획이 저조한 것은 규모가 큰 30대그룹 계열사들의 투자 계획이 51조9,269억원으로 2006년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반면 30대그룹 이외 기업의 투자는 25조4,24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2% 늘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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