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5대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서 누가 새 위원장으로 뽑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강·온 세력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석행 전 민주노총사무총장,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 조희주 전 전국교직원노조 부위원장의 3파전이다.
이후보는 투쟁과 대화의 병행을 주장하는 온건파인 국민파 계열이다. 양후보는 투쟁을 중시하는 중도 좌파 성향의 중앙파이고, 조후보는 투쟁 성향이 매우 강한 좌파로 분류되는 현장파 소속이다. 온건파 1명과 범좌파 2명이 맞붙는 형국이다.
투표권이 있는 민주노총의 대의원은 1,000여명. 이중 45~50%는 국민파, 35%는 중앙파, 15~20%는 현장파로 추산된다. 최대 계파인 국민파의 이후보가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보가 1차 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득표를 할지는 불투명하다. 결국 1차 투표 1, 2위 득표자가 겨루는 결선투표에서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경우 온건파와 범좌파 후보간에 세 대결이 벌어지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선 투표에는 이후보와 양 후보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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