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다양한 평면 개발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남성들이 휴식과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특화한 '남성 전용 평면'을 개발했다. 이 평면은 안방 침실과 연결된 방에 남성 전용 파우더룸이나 디브이디(DVD) 시스템, 스포츠룸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4월 분양하는 경남 거제 수월리 힐스테이트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또 주부 의견을 수렴해 주방을 특화한 '쿡인 쿡아웃 키친'(Cookin Cookout Kitchen) 평면도 선보였다. 지저분해지기 쉬운 조리 공간을 주방 안쪽으로 배치해 안보이게 하는 대신 음식을 차리는 공간은 외부로 드러나게 한 것이 특징이다. 3월 분양 예정인 용인 상현동 힐스테이트에 도입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1층 세대에 적용할 '스튜디오 하우스' 신평면을 개발했다. 스튜디오 하우스는 지하공간을 특화한 복층형 신평면인데 기존 1층은 거실과 침실이 있는 일반 공간으로, 지하층은 스튜디오를 만들어 음악 및 영화감상ㆍ작업실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스튜디오 하우스는 지하층에도 창문을 내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평면은 4월 울산에 공급하는 '울산 우정 아이파크' 1층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산업개발 평면개발연구실이 개발한 '컨버터블 하우징'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공간 변화를 연출해 각 실이 2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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