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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마라톤 대회 줄인다더니…사업본부 시민불편 외면한채 축소 방침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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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마라톤 대회 줄인다더니…사업본부 시민불편 외면한채 축소 방침 철회

입력
2007.01.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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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한강 마라톤대회를 대폭 축소하려던 당초 방침을 슬며시 철회했다.

사업본부는 23일 참가인원 1,000명 이상 마라톤대회를 매월 둘째와 넷째주 토ㆍ일요일을 제외하고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업본부는 한강에서 마라톤경기가 수시로 열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마라톤대회를 월 1회로 제한하든지 아니면 기존 유명대회만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본부는 2005년 월1회(넷째주 주말) 사용을 금지하다 지난해부터는 둘째주 주말에도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사업본부측은 “시민들로 구성된 장소사용심의위원회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릴 장소가 한강밖에 없다는 현실을 고려해 대회를 너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사업본부는 다음달 1~16일 마라톤대회 신청을 받으며, 3월중 장소사용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청된 마라톤대회의 공익성, 행사연혁 등을 고려해 장소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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