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은 “치열한 시장상황이 예고되는 2007년을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나침반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듯 업무, 사업, 기업문화 등 모든 경영인프라를 고객 중심에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남 사장은 “경쟁지역 뿐 아니라 전국의 마지막 가입자에게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서비스(A/S)가 아닌 사전서비스(B/S)로 전환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고객의 욕구를 사전에 분석해 사업에 반영하는 가치혁신센터와 디자인경영센터도 신설한다.
KT는 올해 첨단 신규서비스에 사운을 건다는 방침이다. KT는 결합서비스, 인터넷TV(IP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11조9,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회선 공급,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 IPTV 상용화 등에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통신방송융합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KT의 IPTV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는 “훌륭한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앞으로 달려 나가서라도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KT는 IPTV 시장 활성화와 난시청 지역 해소를 위해 1,400억원,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해 1,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와이브로는 4월 서울 전역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총 2,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남 사장은 “신규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 외에 창출된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에도 적극 나서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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