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이 고객가치 창출의 실천 방안으로 '현지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이라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남용 부회장은 20~22일 2박3일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전세계 120개 법인 및 지사 법인장 등 350명의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임원회의를 주재했다.
남 부회장은 영어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글로벌화와 해외 지역별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외국인 임원 수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 차원을 넘어 고객과 정서적인 교감을 갖는 수준까지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 나라에서 성공한 전략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마케팅 및 유통 채널 구축에서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반영해 세계 각 지역에 맞는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고안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분임토의장을 찾아 "LG전자가 세계 각 지역의 소비자들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 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이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