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지난해(27만597대)보다 19.7% 증가한 32만4,000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제작ㆍ수출 92만1,000대, 해외생산 29만5,000대 등 총 121만6,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를 합한 2007년 기아차의 판매 목표는 총 154만대이다. 경영계획을 100% 달성할 경우 올해 기아차의 매출은 22조원에 달한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아차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새로 선보인 뉴 오피러스, 뉴 카렌스, 뉴 쎄라토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새로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HM(프로젝트명)을 출시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HM은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며, 모노코크 방식이 아닌 프레임 방식의 정통 SUV이다. HM이 출시되면 기아차는 스포티지(소형), 쏘렌토(중형)에 이어 대형 SUV까지 SUV 전차종에서 풀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대형 SUV 시장에서는 베라크루즈와 렉스턴과 함께 3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빅 스타’ 마케팅과 함께 각종 문화ㆍ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파워도 제고할 예정이다. 또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도 다질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써머 페스티발, 스키캠프, 영어캠프 등 계절별, 테마별 이벤트를 마련해 차별화한 차량 홍보에 나서는 한편, 내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해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내부 조직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