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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스널 제물로 2호골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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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스널 제물로 2호골 쏜다"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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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골로 자신감을 높인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 2경기 연속 골사냥에 나선다.

2006~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스널과 맨유는 전통적인 라이벌이다. 또 21일 밤 11시45분 열리는 리버풀과 첼시의 맞대결과 맞물려 ‘EPL 빅4의 대결’로 잉글랜드는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빅매치’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쳐 아스널전에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박지성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그는 아스널을 상대로 두 차례나 짜릿한 경험을 맛본 바 있다.

박지성은 지난 4월10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패스를 멋진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 추가골로 연결했다. 2월5일 풀럼전에서의 득점이 자책골로 기록돼 아스널전에서의 득점은 박지성의 EPL 첫 골로 기록됐다. PSV 에인트호벤 시절인 2004~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는 아스널과 1-1로 비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감격을 맛봤다.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불리는 파트리크 비에이라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풀타임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오랜 골가뭄을 해갈하며 본격적인 득점포 가동을 알린 박지성이 아스널전에서 다시 한번 좋은 기억을 만들며 팀 내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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