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시너지 효과와 해외 사업 확대로 세계 굴지의 건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체제하에서 첫 대우건설 선장을 맡은 박창규 사장은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 건설업을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생각하면 자신감이 넘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10년 안에 세계 10대 건설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청사진을 공개했다.
대우건설이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금호건설과의 시너지 창출이다. 해외 네트워크나 기술적인 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 수 있는 대우의 강점과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및 환경시설 사업에서 경험이 많은 금호의 장점을 합치면 세계 10대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우건설과 금호건설의 수주액을 합하면 12조원이 넘는다.
박 사장은 올해 건설시장의 전망은 밝지 않지만 올해도 업계 정상의 자리를 고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0조원 수주에 6조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비 1조3,000억원 규모의 신고리 원전 3, 4기 사업과 1조원이 넘는 충남 가로림만 및 전북 새만금 조력발전소 등 대형 공공사업 수주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해외사업 비중을 현재 15%에서 20%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6년 연속 1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공급 실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주택부문에서는 1월 경기 이천설봉1차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모두 23개 사업지에서 1만6,7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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