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홀에서 승부를 걸겠다.”
한국낭자군이 월드컵골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9일(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골프장(파72ㆍ6,466야드)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여자월드컵골프. 22개국에서 44명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영(27ㆍ신세계)과 국내파를 대표하는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호흡을 맞춰 첫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05년 1회 대회에서 장정(27ㆍ기업은행)과 송보배(21ㆍ슈페리어)가 출전해 일본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작년 대회 때는 이미나(26ㆍKTF)와 송보배가 나서 5위에 그쳤다.
한국팀은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5관왕에 오른 신지애의 패기와 LPGA투어에서 다년간 활약한 김영의 노련미 조화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 카리 웹(호주) 등의 불참도 한국에는 유리한 조건이다.
17일 대회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 김영과 신지애는 “코스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러프나 벙커 둔덕에 잔디가 길어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면서 “보다 쉬운 후반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는 쪽으로 필승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방식은 첫 날은 두 선수의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기는 싱글스트로크플레이, 둘째 날은 볼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마지막 날은 두 선수가 각자의 볼을 쳐 좋은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포볼(베터볼) 방식으로 치러진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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