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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얼음' 얕은 바다에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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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얼음' 얕은 바다에도 존재

입력
2007.01.1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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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심해가 아닌 얕은 바다에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미래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시스템연구센터 서유택 박사와 공주대 이종원 교수 등은 캐나다 서해안에서 채취된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지금까지 밝혀진 것과는 다른 구조-H를 갖는다는 사실을 밝혀 과학학술지 <네이처> 18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캐나다국립연구소 빅토리아대 등이 공동 수행한 것으로 한국인 저자들은 캐나다국립연구소 재직시절 연구에 참여했다.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저온, 고압에서 메탄을 다량 함유한 얼음 같은 고체덩어리로 주로 수심 1,000m 이하의 심해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서 박사 등이 확인한 구조-H는 기존에 알려진 구조-Ⅰ, 구조-Ⅱ보다 훨씬 안정적이어서 수심 200~500m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 서 박사는 “이론적으로만 알려진 구조-H가 자연에 실재함을 처음 확인한 것”이라며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를 탐사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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