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에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하는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17일 4개 분야, 41개 시범사업을 확정하고, 우선 올 연말까지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한 ‘도심 역사 권역’과 한강ㆍ청계천 주변의 ‘천변ㆍ한강 권역’ 등 2개 권역 24곳에 공공미술작품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시청 청사, 서울광장, 덕수궁 돌담길, 정동 로터리, 동대문운동장, 남대문, 남산 식물원 철거지, 서울역 등 13곳(도심권역)과 한강 자전거도로, 동작대교, 서래섬, 청계천 고산자교 등 11곳(한강권역) 등 총 24곳이다.
또한 시내 벤치ㆍ 버스 정류장 쉼터ㆍ가로등ㆍ맨홀 뚜껑 등 도시 시설물과 복지시설, 시립병원 등을 문화 친화적 공간으로 꾸미는 ‘공공미술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시민ㆍ예술가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가운데 6개를 골라 예산을 전액 지원해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까지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 의견을 수렴, 2010년 상징물 설치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뉴타운, 균형발전 촉진지구, 재개발 지역, 시 청사, SH공사가 짓는 아파트 등 시가 추진하는 개발사업 현장 중 10곳에도 작품을 전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에 ‘도시 갤러리 추진센터’를 개관해 아이디어를 접수할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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