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ㆍ이하 통계연맹)이 매긴 모호한 세계리그 랭킹 산정 기준 때문에 K리그가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밀려나 버렸다.
통계연맹이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06 세계축구리그 순위’를 살피면 K리그는 끝에서 4번째인 71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일본(57위), 중국(64위)보다 순위가 낮을 뿐 아니라 오만(62위), 쿠웨이트(68위)에도 미치지 못했다. 통계연맹은 홈페이지에 ‘각 리그의 상위 4,5개팀의 국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고 랭킹 산정 방법을 밝혔다. 하지만 이 기준은 잘못된 것이란 지적이다.
K리그의 경우 2006년 정규리그 1~5위는 성남, 포항, 수원, 서울, 울산이다. 이 중 울산을 제외하고는 지난 해 국제 대회에 참가한 팀이 없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고 세계클럽선수권까지 진출한 전북은 리그 11위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이 제시한 기준에서 제외됐다. 이러다보니 2006년 K리그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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