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토익(TOEIC) 말하기ㆍ쓰기 시험 중 말하기 시험만 따로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1개 시험 응시가 불가능해 응시료 8만8,000원을 모두 내야 하는 응시생들의 불만이 높았다.
한국토익위원회는 12일 “토익 말하기.쓰기 시험을 기존 통합형(패키지) 시험과 말하기 시험 2가지 형태로 나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말하기 시험만 치를 경우 응시료는 6만6,000원이다. 시험 일정은 통합형 시험과 같되 방식은 통합형 시험에서 쓰기 시험만 치르지 않는 형태로 진행된다.
위원회측은 “말하기 시험만 치르게 해 달라는 수험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그러나 쓰기 시험만 별도 치르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말하기 시험은 지난달 국내에 처음 도입됐으며 토익 시험 주관사인 ETS가 인증한 장소에서 인터넷 기반 시험(IBT) 방식으로 치러진다. 약 20분 동안 컴퓨터에서 들려 주는 11개 문항을 듣고 음성 답변을 녹음해 전송하면 ETS측이 발음 억양 문법 어휘 및 답변의 적절성과 완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후 점수를 통보한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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