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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새 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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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새 별' 떴다

입력
2007.01.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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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헌(24ㆍ강원랜드)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06~07 정규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규헌은 12일 현재 28경기에서 21골34도움을 기록, 55포인트로 공격포인트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김규헌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한국 선수 시즌 최다 포인트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 송동환(안양 한라)이 기록한 62포인트(31골31도움).

김규헌은 연세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명성을 떨쳤다. 2005년 신생 강원랜드에 입단, 2005~06 아시아리그에서 26포인트(10골16도움)로 팀내 최다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 적응’을 마쳤고,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강원랜드 돌풍’을 이끌고 있다.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규헌은 올 시즌 보강된 용병 팀 스미스(캐나다ㆍ28골25도움), 폰터스 모렌(스웨덴ㆍ22골23도움)과 한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며 무서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최근 8연승의 파죽지세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강원랜드의 상승세는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는 김규헌-팀 스미스-모렌의 톱라인, 특히 김규헌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김규헌은 지난해 12월15일 안양 한라와의 경기(7-4승)를 시작으로 강원랜드가 8연승을 달리는 동안 8골14도움을 기록하며 빙판을 누볐다. 특히 지난 7일 하얼빈에서 열린 호사(중국)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해트트릭에 도움 2개를 곁들이는 빼어난 활약으로 7-2 대승을 이끌었다.

김규헌의 강점은 스피드와 테크닉. 박병출 강원랜드 매니저는 “전형적인 테크니션이다. 특히 스케이팅과 퍽 핸들링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어 동료들에게 골 찬스를 많이 만들어주고 있다”고 김규현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테크니션이지만 올시즌 71분의 페널티미닛(Penalty Minutes)을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규헌은 13,14일 니코 벅스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현재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원랜드는 벅스와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 10연승을 채운다는 각오다. 벅스와는 지난해 10월 두 차레 맞붙었고 1차전에서는 벅스가 4-2로, 2차전에서는 강원랜드가 9-2로 승리했다. 김규헌은 1차전에서는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2차전서는 2골2도움으로 대승을 이끌었다. 박병철 강원랜드 매니저는 “원정경기지만 워낙 팀 분위기가 좋고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규헌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원랜드의 연승 행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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