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이들은 각각 블루스, 팝페라, 포스트 그런지 록 등의 장르를 대표하는 팀으로, 팬들은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이 ‘음악의 성찬’을 앞두고 벌써부터 설레고 있다.
1월에 열리는 공연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 2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가 야드버즈, 크림 등의 밴드에 몸 담고 있던 시절을 기억하는 중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관객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자리다.
에릭 클랩튼은 불후의 명곡 ‘Layla’의 폭발적인 기타 솔로를 비롯, ‘Wonderful Tonight’ ‘Change The World’ 등을 들려준다. 또 기타리스트 데렉 트럭스, 도일 브람할 2세 등과 밴드를 이뤄 기타 연주의 향연을 펼친다.
세계 정상급 팝페라 그룹 일 디보는 26~2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해 독일 월드컵 공식 아티스트로 선정된 일 디보는 월드컵 주제가 ‘The Time Of Our Lives’를 불렀으며, 현재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미국 투어 공연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앨범 의 수록곡 외에도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머라이어 캐리의 ‘Hero’ 등 대표적인 팝과 클래식 곡들을 선보인다.
젊은 취향의 공연을 즐기고 싶다면 포스트 그런지 록 밴드 후바스탱크의 공연이 적격이다. 이들은 90년대 초 너바나를 정점으로 한 펑크에 바탕을 둔 그런지 록을 보다 세련된 음색으로 표현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25일 멜론 악스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Out Of Control’ ‘The Reason’ 등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이 밖에 후바스탱크는 무대와 관람석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열광케 만들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 마커스 로버츠 트리오도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팀의 리더인 마커스 로버츠는 시각 장애인으로 모던 재즈의 선두주자 윈튼 마샬리스가 발굴한 천재 피아니스트. 이들은 영화 <스팅> 의 테마 ‘The Entertainer’와 ‘Unforgettable’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재즈곡을 선사한다. 스팅>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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