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시즌이 절정에 달했다. 들뜬 마음으로 스키장으로 떠나기 전 스키나 보드 등 장비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지만, 찬바람이나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피부를 보호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슬로프를 내려올 때 부는 찬 바람은 얼굴 피부의 수분을 순식간에 앗아가고,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기미나 주근깨 등을 유발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눈은 햇빛의 85%를 반사하기 때문에 고글 아래쪽의 코나 뺨은 강한 자외선 자극에 그대로 노출된다. 바닷가보다 4배다 강하다는 스키장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설원에 나가기 30분 전쯤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워낙 강한 탓에 SPF 지수가 40~50 이상 제품이 적합하다.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코리아나의 '엔시아 파워 디펜스 선크림 SPF50/PA+++'(70㎖ㆍ1만8,000원)이나 퍼프에 발라 쓰는 '이자녹스 썬 밤 SPF50/PA++'(30gㆍ3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스키장의 찬바람에 대비하지 않으면 피부에 수분 부족 현상이 심해져 각질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수분크림이나 에센스로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수분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건성 피부에도 6시간 이상 보습력을 유지하는 헤라의 '워터폴 크림'(50㎖ㆍ5만원)과 미네랄이 포함된 비오템의 '아쿠아수르스 논스톱 수분크림'(50㎖ㆍ4만8,000원)을 권할만하다.
스키장에 다녀온 뒤 피부가 칙칙하게 변했다면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해보자. 에스티로더의 '사이버화이트 인텐시브 레이저화이트 스팟 코렉터'(40㎖ㆍ8만원)는 피부에 빠르고 작용해 트러블 부위를 진정시키는 제품으로 휴대가 간편한 게 장점이다.
랑콤의 '블랑 엑스퍼느 뉴로화이트 얼티밋 화이트닝 스팟 이레이져'(30㎖ㆍ11만5,000원)는 자외선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멜라닌 생성까지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는 다기능 제품이다.
목동 고운세상 피부과 이남호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는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는 운동"이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세심한 피부관리로 노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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