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한국에서만 ‘팔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아시아 주요 신흥증시(일본 제외)에서 299억4,800만 달러 가량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에서 가장 많은 173억 달러를 사들였으며, 인도(79억 달러) 태국(21억 달러) 인도네시아(1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도 2005년에 이어 466억 달러 가량을 순매수했다.
한국은 외국인이 지난해 아시아 주요국가 증시 중 유일하게 매도 우위를 보인 나라였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 8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1억1,900만 달러 가량을 사들였으나, 연간으로는 118억1,800만 달러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37.3%로 전년 대비 2.4% 가량 감소했다.
주가 상승률에서는 중국이 130.44%로 1위에 올랐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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