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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궁S' 제목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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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궁S' 제목 시끌시끌

입력
2007.01.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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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첫 방송하는 MBC 수목드라마 <궁s> 에 대해 법원이 제호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MBC는 전작인 <궁> 의 공동저작권을 갖고 있다며 제목 변경 없이 <궁s> 를 방송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9일 MBC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해 방송돼 화제를 모은 드라마 <궁> 의 제작자 에이트픽스가 <궁s> 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를 상대로 낸 제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에이트픽스는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법원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MBC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저작권 분쟁은 에이트픽스와 그룹에이트 간의 일로, MBC는 <궁> 의 공동저작권자이자 TV방송권자이므로 자사 드라마에 <궁s> 라는 제목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MBC측 법률 대리인인 최정환 변호사는 “법원 결정은 그룹에이트에 대한 것일뿐 MBC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제목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MBC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정당한 시청권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룹에이트측도 “방송할 때 어떤 제목을 붙이느냐는 MBC의 권한”이라며 “우리는 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제목을 붙이지 않거나 가제목을 붙여 MBC에 납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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