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을 받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될지 암 환자나 가족이라면 당연히 의문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한 답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일 인터넷 홈페이지(www.hira.or.kr)에 간암 위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6대 암 질환의 진료정보(치료비 입원일수 등)를 게재했다.
이 정보는 홈페이지의 ‘건강정보’ 코너를 클릭한 뒤 ‘진료정보 안내’를 클릭하고, 이어 ‘주요 암’ 코너를 선택하면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에는 선택진료비 등 건강보험에 포함되지 않는 비급여 대상이 제외돼 있어 실제 치료과정에서 지불하는 비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위암 환자가 대학병원에서 위 부분절제술을 받을 경우 평균 14.9일간 입원하게 된다. 진료비는 건당 평균 438만1,000원으로 이 가운데 본인이 내는 비용은 45만3,000원이다. 폐암환자가 폐 절제술을 받는다면 평균 입원일은 19.2일, 진료비는 636만9,000원(본인부담 비용 67만2,000원)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의 알권리 신장 차원에서 다른 암 질환을 포함해 다양한 질병 진료정보를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금까지 진료빈도가 높은 백내장 수술, 편도선 수술, 치질 등 항문 및 항문주위 수술, 제왕절개 분만, 감기, 천식, 담석증, 바이러스성 폐렴, 급성기관지염, 결석 등을 24개 주요 질병 치료 및 수술 시 진료비와 입원일수 정보를 공개한 적이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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