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대의 종합 기계 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먼저 굴삭기와 크레인 등 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특장점을 살려 재난과 재해로 실의에 빠진 전 세계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004년 아시아에서 지진해일이 일어나 큰 피해가 생기자 굴삭기 장비를 지원한 것이 대표적 사례. 임직원들은 당시 성금(5,000만원)까지 거둬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2005년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미국 남서부 지역이 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가 제일 먼저 급파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특히 중국에선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출연, 교육시설을 갖추지 못한 낙후된 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지어주고 있다. 2001년 5,000호기 굴삭기 판매대금 약 75만위안 전액을 오지지역 초등학교 설립 사업에 기부한 것을 비롯, 지난해까지 모두 275만위안을 기부해 11개의 희망소학교를 준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희망소학교 건립을 위해 중국공산당청년단이 주관하는 ‘희망공정’(希望工程)’에 적극 참여, 앞으로도 매년 3개교씩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엔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한국인 국제학교 건립을 위해서도 250만위안을 기부했다.
물론 국내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사회공헌활동은 끊이지 않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은 매월 급여 공제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 이를 회사의 사업장이 있는 인천과 창원 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하기 위해 ‘생명의전화’가 운영 중인 자살예방센터 사이버상담 활동도 후원하고 있다. 창원공장에선 지역사회 환경보전의 일환으로, 사업장 인근 하천을 중심으로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려면 우선 신바람 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세계를 무대로 뛴다면 사회 공헌 활동도 글로벌 차원에서 전개돼야 한다는 믿음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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