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를 제외한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등 4개 국내 완성차 업체는 지난해 12월보다 차종별로 할인혜택을 줄였거나 아예 없앤 1월 판매조건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에는 투스카니, 베라크루즈, 라비타를 제외한 11종의 승용차(SUV 포함)에 할인혜택을 제공했으나, 이달에는 6개 차종으로 축소했다. 신형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에쿠스, 싼타페 등 5개 차종의 경우 지난달에는 20만~200만원의 할인이 이뤄졌으나, 1월에는 할인혜택이 없다.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해온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모닝의 할인 폭을 50만원, 10만원으로 각각 줄인 반면, 뉴쎄라토와 로체에 대해서는 지난달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0만원씩 올렸다.
GM대우는 인기 차종인 토스카와 윈스톰을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1월에도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마티즈, 칼로스, 라세티 등 3개 차종의 할인폭은 10만~20만원으로 감소했다. 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에도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레조 등은 지난달까지는 연 6% 금리가 적용됐으나, 이달부터는 6.5%로 상향 조정됐다.
쌍용차도 지난달에는 렉스턴Ⅱ와 로디우스 구입 고객에게 200만원을 할인해 줬으나, 1월에는 그 절반 수준인 100만원만을 할인해 주고 있다. 다만 지난해 생산된 2007년형 렉스턴Ⅱ와 로디우스의 한정 물량에 대해서는 200만원 할인 또는 36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액티언스포츠에 대해서는 50만원 할인 또는 저리 5% 유예 할부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삼성카드로 차를 사는 고객의 경우 SM7은 종전보다 20만원 늘어난 50만원의 할인을, SM5에 대해서는 30만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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