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7’이 8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40주년을 맞이하는 CES는 ‘콘텐츠와 기술, 그 사이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세계 130개국 2,700개 업체의 다양한 첨단기기를 선보인다. 각국의 전자업체들은 저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초고화질(풀 HD) TV 및 차세대 DVD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올해 업계의 이슈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CES 중앙홀에 700평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 400여종의 첨단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40인치부터 102인치에 이르는 풀HD LCDㆍPDP TV 제품군과 차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통해 풀HD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08년부터 미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한 스프린트, 인텔, 모토로라 등과 공동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공동시연도 한다. 이밖에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MP3플레이어, 컬러레이저 복합기, 글로벌 로밍 디지털멀티미디어(DMB)폰 등도 선보일 계획인데,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현지에서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세계시장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큰 618평 규모의 부스에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LCDㆍPDP TV와 풀HD TV, 타임머신 TV 등을 집중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두 가지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세계 최초의 듀얼 포맷 플레이어를 공개한다. 또 세계적 일본 게임업체 세가(SEGA)와 손잡고 ‘소닉’ 등 비디오게임을 LG의 풀HD TV로 보여주는 이색 마케팅도 벌인다. LG전자는 그밖에 초콜릿폰, 특별한 장치없이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는 LCD 모니터 등도 함께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콘텐츠와 가전의 만남이라는 커다란 주제 아래 풀HD TV, 인터넷TV(IPTV), 모바일 TV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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