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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는 '탱크'최경주 개막전 우승권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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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가는 '탱크'최경주 개막전 우승권 멀어져

입력
2007.01.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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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7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1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인 비제이 싱(피지)에 9타 뒤진 최경주는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톱10 입상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는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를 부풀렸지만 2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첫날 타수를 다 잃은 게 아쉬웠다. 첫날 강풍속에서도 깔끔한 샷을 선보였던 최경주는 비바람이 부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낸 반면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의 샷 난조로 무너졌다.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3위 그룹에서 공동 10위로 순위를 3계단 끌어 올렸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개막전 사나이’ 스튜어트 애플비(호주)도 최경주와 공동 10위에 포진, 대기록 달성이 힘들게 됐다.

지난해 1승에 그쳐 자존심이 상했던 싱은 공동 2위인 애덤 스콧(호주), 트레버 이멜만(이상 8언더파ㆍ남아공)에 3타 앞서 개막전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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