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기업에 우호적 행보를 보여온 김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영 현장의 애로사항과 경제 현안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오는 11일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와 기업정책위원회 연석회의에 김 장관을 초청해 상법 개정 방안을 주제로 토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는 재계가 문제를 제기해왔던 상법 개정안 중 이중대표소송제, 회사기회유용금지 조항 등에 대한 토의 위주로 진행되겠지만 기업인 사면이나 분식회계 면책 등 현안에 관해서도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경련 경제정책위와 기업정책위에는 강신호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의 간판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다.
전경련이 재정경제부나 공정거래위원회, 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 고위 관료를 초청해 정책현안에 관한 의견을 듣고 토의를 벌이는 경우는 있지만 법무부 장관과 재계의 회동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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