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터부시해 온 성(性) 담론을 거침없이 표현한 작품으로 언제나 논란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시인이자 소설가다.
특히 1992년 발표한 소설 <즐거운 사라> 는 새디즘과 마조히즘 위주의 성애 묘사로 외설 파동을 일으켰다. 즐거운>
마 교수는 77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한 뒤 홍익대 국어교육학과 교수(1979~83)를 거쳐 84년 연세대 국문과 교수로 임용됐다.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1989),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1989), 소설 <권태> (1990) 등 파격적인 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잇따라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92년 <즐거운 사라> 에 대해 음란물 판정이 내려져 구속됐다가 유죄가 확정되는 바람에 95년 연세대에서 해직됐다. 98년 사면 복권돼 복직했으나 2000년 재임용 심사와 건강 문제 등으로 휴직한 뒤 2003년부터 다시 강단에 서고 있다. 즐거운> 권태> 나는> 가자>
지난달에는 여성지에 연재한 소설을 단행본으로 묶은 <유혹> 을 펴냈으나 출판사 측은 자체적으로 ‘19세 미만 구독불가’ 결정을 내려 비닐포장까지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즐거운 사라> 본문과 남녀 성기가 노출된 사진을 올렸다가 불구속 기소됐다. 즐거운> 유혹>
김지원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