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두환 전 대통령에 세배 원희룡 "사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세배 원희룡 "사과"

입력
2007.01.04 23:44
0 0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신년 인사차 찾아가 큰절로 세배한 데 비난이 일자 “정말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세배를 통해 본뜻과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 앞에 사과한다”며 “전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과 세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 과정, 재직시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재자, 부정 축재자, 민간인 학살당사자라는 전 전 대통령의 면모에 면죄부를 주거나 찬양할 생각은 전혀 없고 (당시 세배가) 그런 뜻도 전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자신을 비판했던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에게도 이날 오전 전화를 걸어 “따가운 질책에 사과할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안타까움과 애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원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정초가 아니라면 절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해명한 뒤 “현대사에 어떻게 공은 없고 과만 있겠느냐”며 굳이 전 전 대통령의 공을 찾자면 경제 성장에 기여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도 새해 인사를 가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측에서 사양했다며, 황태 선물은 인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