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무식 폭력행위를 주도했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소송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차는 4일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 시무식 폭력사태를 이끌었던 노조간부 10여명을 형사 고소하고 노조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무식 행사장 폭력상황 등을 담은 각종 자료를 수집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성과금 문제로 의견차이가 있는 만큼 사전에 시무식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회사가 강행해 충돌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외환은행도 이날 지난해 불거진 현대차 노조의 기념품 납품 비리와 관련, 현대차 노조를 상대로 억대의 소송을 제기했다. 외환은행은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해 7월 현대차 노조가 울산 양정동 외환은행 출장소를 통해 기념품 공급업체인 D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해 대금지급 확약서를 받고 4억원을 대출해줬다"며 "대출금 전액과 이자에 대한 손해를 배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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